- 개요
- 우리나라의 북부식물1)은 대부분 분포 영역의 온난한 저위도 방향의 가장자리에 속하며, 한반도에서 기후변화 영향 추적에 활용할 수 있는 중요 지표 생물군이고, 대조근으로서 남부식물2)은 북쪽 또는 고해발 지역으로 이동할 잠재성이 높은 식물군임
- 북부식물 : 한반도 중부 이북인 러시아극동, 중국 동북부, 일본 북부에 주로 분포하는 식물
- 남부식물 : 북위 35도 또는 36도 이남에 포함되는 지역으로서 중국과 일본의 남부, 한반도 중부 이남에 주로 분포하는 식물
- 본 평가에서는 식물 표본 및 식생 조사 자료의 위치 정보를 활용하여 종분포 모델링 기법을 통해 현재와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기후변화 민감 식물종들의 반응을 분석하였음.
- 본 평가의 목적은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주요 식물군의 1) 종풍부도 지도를 생산하고 이를 토대로 2) 식물종 별 분포 면적 변화와 민감성을 밝히고 3) 지위 중첩 양상의 변화를 이해하는 것임
- 북부식물의 종풍부도 분포
- 북부식물 93종과 대조군 남부식물 90종에 대하여 현재 종풍부도(Species richness, SR) 분포도, 시나리오와 시기 별 종풍부도 분포도, 최종 시기(2071-2100)와 현재의 종풍부도 차이 분포도(△SR)를 작성
<북부식물 93종을 활용한 현재와 시나리오에 따른 종풍부도 분포도(SR)>
- 우리나라의 북부식물의 핫스팟은 한반도 중부로서 산지 식생이 풍부한 경기 북부와 강원도, 고립된 핫스팟으로서 경상도와 전라도의 산지가 포함되었음
- 산맥을 중심으로 표현하면, 원산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태백산맥, 태백에서 광양까지 이어지는 소백산맥, 금강산에서 서울까지 이어지는 광주산맥이 북부식물 분포의 중심임(위 그림의 Current). 제주도 한라산 고해발 지대 역시 북부식물의 종풍부도가 높았음
- 남부식물의 종풍부도 분포
<남부식물 90종을 활용한 현재와 시나리오에 따른 종풍부도 분포도(SR)>
- 남부식물의 핫스팟으로 예측된 지역은 제주도를 비롯한 남해안 섬(예, 진도, 완도, 남해, 거제도)이었음(위 그림의 Current). 남부식물은 모든 시나리오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서 북부로 종풍부도가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됨[위 그림의 SR(2011-2040), SR(2041-2070), SR(2071-2100)]
- 북부식물 + 남부식물 종풍부도 분포
<북부식물 93종과 남부식물 90종을 활용한 현재와 시나리오에 따른 종 풍부도 분포도>
- 현재와 시나리오별 최종 시기(20712-2100)의 종풍부도 차이를 분석한 결과, 북부식물과 마찬가지로 남부식물 종풍부도의 손실이 동해 연안 지역에서 뚜렷하게 보일 것으로 예상됨(위 그림의 △SR). 또한 남부식물종의 이동에 따라 기존 남해 연안 역시 일부 종풍부도 감소가 관찰되었으며(△SR에서 파란색 계열의 분포 참고), 동해와 남해 연안에서 북부식물과 남부식물 모두 종풍부도 감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(위 그림의 △SR)
- 개요
- 침입외래종(Invasive alien species, IAS)은 지역 생태계의 기능을 지배하고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주요 요인 중 하나임
- 우리나라는 1876년 개항 이후 지난 140년 동안 다양한 외래식물 종들이 국내에 도입 혹은 유입되었음. 그 중 단풍잎돼지풀(Ambrosia trifida L.), 가시박(Sicyos angulatus L.), 마늘냉이[Alliaria petiolata (M.Bieb.) Cavara & Grande] 등 122분류군이 성공적으로 자연생태계에 침입, 정착, 확산되어 현재 야생화(귀화)된 것으로 간주되고 있음(Korea National Arboretum, 2017)
- 전 세계적인 기후 온난화 현상은 인위적 생테계 교란과 함께 외래종의 침입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, 기후변화는 생물종이 원산지를 벗어나 다른 대륙 또는 주변국으로 침입하는 일련의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음
- 본 평가의 목적은 국내 유입된 침입외래식물 377분류군 중 자연생테계에 성공적으로 침입, 정착, 그리고 확산된 195분류군에 대한 출현지점과 출현지점의 기후 환경 자료를 기반으로 현재재(1970-2000) 및 미래(2050년대, 2070년대 및 2090년대) 기후변화 시나리오 (SSP1-2.6, SSP3-7.0 및 SSP5-8.5)에 따른 미래 적합 서식지에 대한 분포 범위(Range size)를 예측하는 것임. 나아가 기후변화가 침입외래식물의 분포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임
- 외래식물의 종풍부도 분포
- 침입외래식물 195분류군에 대하여 현재 종풍부도(Species richness, SR) 분포도, 시나리오와 시기 별 종풍부도 분포도, 최종 시기(2071-2100)와 현재의 차이로서 종풍부도 차이 분포도(△SR)를 작성
<국내 침입외래식물 195분류군의 분포 자료를 활용한 현재와 시나리오에 따른 종풍부도 분포도>
- 현재(Current) 침입외래식물 195분류군에 대한 종풍부도(SR)의 핵심 공간은 서울을 포함한 경기도, 그리고 강원도의 동해 연안, 남해안 연안과 섬, 그리고 제주도로 나타남(위 그림에서 붉은색의 분포 참고)
- 또한 대부분의 도시와 농촌이 분포하는 저해발 지역, 섬 지역은 모두 외래식물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(위 그림에서 노란색의 분포 참고)
- 기후변화 시나리오의 진행에 따라 침입외래식물의 핵심 지역의 변화가 관찰되었다. 현재 서울과 경기도가 외래식물이 핵심 지역이었다면, 모든 시나리오의 2071-2100 시기에는 동해, 남해, 황해의 모든 연안 지역이 외래식물 핵심 지역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[위 그림의 SR(2011-2040), SR(2041-2070), SR(2071-2100)의 붉은색 참고]
- 지속 성장 경로 SSP1-2.6과 불균형성장 경로 SSP3-7.0에서는 서울과 경기도의 외래종 핵심지역이 잔존하지만 고속성장 경로 SSP5-8.5에서는 인천을 비롯하여 모든 연안 지역이 침입외래식물의 핵심지역이 되는 것으로 예측됨
- 또한 외래식물 분포 가능성이 낮았던 산림식생이 시나리오 진행에 따라 외래식물 침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예측됨[위 그림의 SR(2011-2040), SR(2041-2070), SR(2071-2100)에서 녹색 분포 참고]
- 현재와 시나리오 최종 시기의 차이를 계산한 △SR은 모든 시나리오에서 서울과 경기도가 침입외래식물이 증가할 것으로 보임(위 그림의 △SR). 반면 연안 지역은 외래식물의 감소하는 양상이 예측됨. △SR은 현재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외래식물이 기후변화에 따라 이동하는 측면이 반영되고, SR은 상대 종풍부도를 나타내는 것을 주의해야 함